그 어떤 놀라운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르지 않을 5일 간의 여정이었다. 쉽게 할 수 없던 경험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갈 수 있었고.. 그때의 경험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TEDGlobal 2013이 지난 2013년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스코틀랜드 Edinburgh(Edinburgh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 Royal Lyceum Theatre 등)에서 'Think Again'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TEDGlobal 2013에는 66개국에서 90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했고, 80여명의 연사가 무대에서 강연을 하였다. 본 강연 외에도 TED University, TED Institute, Pre-conference Workshop, TED-Ed Workshop, TEDx Workshop, TED Translators Workshop 등의 세션과 워크샵들이 열렸다. 또한 Social Spaces, Flying Machines Arena, Neuro-Lab, Gigaimages, Visual Scribing, Innovation Space, The Gallery, The Collection, Portraits + Perspectives, Recharge Station, TEDGlobal Bookstore 등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다시 생각하기.... 왜?
처음 컨퍼런스의 주제인 Think Again를 보고, 뭘 다시 생각하라는 건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너무 넓은 주제였고,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TED에서 제시한 설명을 보고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세계의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우리가 확신하던 것과 가정하던 것들이 매일매일 도전받고 있습니다.
그 도전은 다음과 같은 것들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1. 새롭게 발견되는 것들에 의해
2. 물리적/인지 능력의 확장에 의해
3.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경계가 움직임에 따라
4. 기술이 모든 분야에 깊숙히 들어와서 우리가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고 있는 것에 따라
이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어떤 곳이든 그곳에는 급속한 변화가 있으며 새로 떠오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잠시 멈추어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것들이 이제 더 이상 맞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과학계에서만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 발견되는 것들 때문에 기존의 지식이 틀린 지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에 따라 교과서의 내용 역시 바뀌지 않는가?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인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기존의 생각을 계속 가지고 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여야 하고, 고정관념을 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을 했다.
As fewer people control more of the world's wealth - What is left for the rest?
As technology and biology begin to merge - What new possibilities will emerge?
As bees begin to disappear - What will happen to our food?
If we use drones to watch our enemies - What happens when they are watching us?
As we build the cities of tomorrow - What can we learn from the cities of today?
If our bodies can be damaged - Can they also be repaired?
As our resources begin to dwindle - What lengths will nations go to for more?
Is it possible to save our economy - By saving our planet?
How can a disease we've fought for thousands of years - Still infect millions of people a year?
In an area considered a dead zone - Can a community still thrive?
If we raise our children without barriers - When do the barriers go away?
If getting a good night's sleep is so important - Why is it so often marginalized?
그리고 본 세션의 시작..
본 세션이 시작되던 날은 둘째날(11.06.2013)부터였다. 그날은 조금 어수선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왜냐하면 첫번째 세션의 연사 중의 한 명이었던 George Papandreou에 대한 시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스코틀랜드 전통 음악으로 시작된 본 세션은 TEDGlobal Curator인 Bruno Giussani와 TED Curator인 Chris Anderson의 Host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일부 세션에서는 Guest Host가 진행을 하기도 했다.
Photo: James Duncan Davidson (TED Conferences Flickr)
본 세션은 Edinburgh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EICC)의 Main theater에서 열렸다. 무대는 이전에 TED Talk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화려했다. 좌우측에는 별자리를 형상화한듯 한 모양과 우측에는 행성 모양도 있었지만, 어떤 특별한 것을 형상화했다는 느낌보다는 많은 것을 한번에 담으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가 있을거라 추측하지만, 어떤 의미로 무대를 그렇게 꾸민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TEDGlobal은 TED 컨퍼런스 중 하나로 매년 초에 열리는 TED와 비슷하지만 미국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이다. 2005년에는 영국 Oxford, 2007년에는 탄자니아의 Arusha, 2009-2010년에는 다시 영국 Oxford, 그리고 2011-2012년에는 영국 Edinburgh에서 열렸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는 3년 연속 열리면서 올해가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마지막 TEDGlobal이었다.
내년에 열릴 TEDGlobal 2014는 브라질 Rio de Janeiro에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