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6. 07:32

지난 12월 8일, 학부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 7일의 다른 학부 수업은 다른 일이 있어 학교에 있지 않았고, 6, 8일의 수업은 모두 학생들의 기말발표였던지라 수업 같다는 느낌을 받진 못 했다.

그냥 수업이 끝날 즈음 한 학기 동안 어땠냐, 그런 얘기를 하고 끝났는데 뭔가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세미나라던가, 콜로퀴움이라던가, 다른 수업 같은 걸 들을 기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거의 없었다.
그러다 15일. 청문회를 보다가 점심 정회시간이 되어 피곤해져서 잠을 잤는데, 다시 일어나니 2시 반쯤. 청문회 시작 직전이었다. 그 때 학교 포털 공지를 보니 4시에 CT 콜로퀴움이 있다고- 게다가 주제도 흥미로워보였다 다행히..

'Localized ICTs: Communication technology and urban community in Seoul neighborhoods'

그래서 청문회를 보다 말고 콜로퀴움을 갔었고, 꽤나 만족스러웠다:) 놓치고 있던 어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무척 마음에 드는 영어 단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옆에 앉아계셨던 차교수님께서도 강연 끝나고 그 단어를 언급하시더란. 뭔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지만 이미 답이 나온 것도 있었고, 너무 뻔한 것 같아서....


그렇게 마지막일 줄 알았던 수업 대신 콜로퀴움이 마지막 수업(?)을 장식했다...
인 줄 알았는데 다음날 16일, Smart Healthcare for Heart Disease Symposium에 왔다. 오후 반나절 정도 하는 심포지움인데 의학보다는 약간 기술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보고 듣고 있다. 지난 주말에 교환학생을 같이 갔었던 형 누나들을 만나서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도 Deep Learning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의학과 연계된 얘기를 하곤 했는데, 오늘 듣고 있는 얘기도 어느 정도 연계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근데 역시나 심포지움 특성상 거의 다 의대 교수들이나 그런 것 같은데.. 그냥 나는 쩌리....ㅎ...

뭔가 진짜로 학교에서 듣는 마지막 수업 같은 거라고 생각하니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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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빵끼